HMC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공격적인 롯데마트 숍인숍 점포 확장에도 불구하고 로드숍 기존점 성장률 부진으로 전체 외형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상반기에 이어 3분기 영업실적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줄어든 3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2.0% 증가한 5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수익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목표주가도 7만5,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내렸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관련 금융 규제완화에 따른 향후 부동산 경기 회복 및 이사 수요 확대 등이 이뤄진다면 롯데하이마트에 매우 긍정적인 성장 동인으로 연결될 수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이를 근간으로 한 비중 확대 전략은 다소 무리가 있다”며 “실적 모멘텀 회복 여부가 주가 재평가의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