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화석에너지 50% 감축 2020년까지 17조 투자필요"

서울시가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7조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시정연)은 22일 ‘서울시 화석에너지 감축방안’ 정책보고서에서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50% 감축하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17조원을 투자해야 한다며 “환경개선부담금ㆍ혼잡통행료 확대 시행 등으로 5조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12조원은 중앙정부의 국고보조금 지원과 민간투자를 통해 조달할 것”을 제안했다. 시정연은 “배럴당 100달러 내외의 고유가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서비스업이 85%를 차지하는 서울시의 경제구조로 고유가로 인한 타격이 클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정연은 또 “2020년 서울시의 최종 에너지 소비가 지난 2000년 대비 2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물(가정ㆍ상업) 및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가 2020년 최종 에너지 소비의 86%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이 두 부문에 에너지 전략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정연은 이를 위해 ▦에너지 저소비형 건물 확대 ▦에너지 절약형 교통환경 조성 ▦신ㆍ재생에너지 개발 확대 등 3대 분야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시정연은 끝으로 “물 재생센터 4곳의 하수처리 과정에서 16만7,000TOE(1TOE는 원유 1톤에서 얻는 에너지량)의 열에너지를 회수할 경우 16만가구에 냉난방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며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에너지위원회 기능 강화와 ‘서울 에너지관리공단(가칭)’ 설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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