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주] 대한항공(003490)

올림픽 특수 힘입어 업황개선 기대


대한항공은 지난 1ㆍ4분기에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1ㆍ4분기 매출액은 2조2,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196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7.1%나 감소했다. 어닝 쇼크는 대한항공의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가 급증한 탓이다. 지난 2004년만 해도 연료비는 1조5,580억원으로 전체 비용의 29%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연료비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7년 연료비는 2조6,064억원으로 전년 대비 9.9%가 증가해 전체 비용에서 38%를 차지했다. 올 하반기 국제 유가 전망도 배럴당 107달러, 항공유도 갤런당 299센트로 예상돼 고유가지속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조치가 마무리되면 유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오는 2009년에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기준 유가가 96달러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베이징올림픽, 미국 비자면제 등 대형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8월 베이징올림픽이 개막되면 미국 및 유럽 등 장거리 여행객들의 환승 수요가 증가하고 내국민들의 중국 여행도 늘어나 3ㆍ4분기 여객수송량(RPK)은 전년 대비 7.8%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구조 악화로 별다른 모멘텀을 갖지 못하고 있는 대한항공 주가는 앞으로 업황개선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주가로 7만1,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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