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관광공사, 美 리얼리티쇼 통해 한국 관광 홍보

ABC ‘배철러’ 한국편 방송 … 경희궁, 광장시장, 북촌한옥마을, 홍대앞 등 소개

북촌한옥마을에서 ‘배철러’의 1대1 데이트 장면이 촬영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자사의 로스앤젤레스지사(지사장 강옥희)에서 아시아나항공과 서울힐튼호텔, YG엔터테인먼트의 협조를 받아 제작 지원한 미국 ABC 방송 최고의 인기 리얼리티쇼 ‘배철러(The Bachelor)’의 한국편 에피소드가 28일(미국시각 27일 오후8시) 미 전역에 2시간 분량으로 방송된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ABC 방송의 ‘배철러’는, 2002년 방송이 시작된 이래로 미국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17개 시즌이 방송되었다. 동 시간대 시청률 1~2위를 다투며 미국 전역에서 1,000만명이 시청하는 배철러는 매력 만점의 미혼 남성 출연자 한 명을 상대로 25명 내외의 미혼 출연자들이 저마다의 매력과 끼를 발산해 천생연분을 찾는다는 내용의 서바이벌 데이트 방식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전직 베네수엘라 프로축구 선수출신인 후안 파블로 갈라비스가 출연해 27명의 미혼 여성들이 함께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한국의 다양한 관광명소가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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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는 이번 한국 편 방송을 통해, 그간 한국이 주로 중장년층 대상 전통적인 매력을 가진 관광지로 소개되었던 데에서 나아가, 이들뿐 아니라 미국의 젊은 세대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관광 목적지임을 부각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 미국뿐 아니라 세계 젊은이들이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 팝의 대표 주자 투애니원(2NE1)을 게스트로 참여시켜 출연자들과 합동 공연을 펼치도록 하였으며, 시청자의 관심이 고조되는 ‘로즈 세레모니’(남성 출연자의 선택을 받은 자와 아닌 자를 가르는 시간) 장소로는 경희궁의 야경을 배경으로 하는 등 한국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최대한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이 밖에도 성북동 가구박물관, 명동, 북촌한옥마을, 광장시장, 홍대 앞, 한국의 집 등 다양한 관광 매력이 소개된다.

관광공사 강옥희 로스앤젤레스 지사장은 “광고보다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공중파 방송 프라임 타임에 방송되는 리얼리티 쇼의 한국 편 제작을 통해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을 관광 목적지로 그려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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