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방글라데시에서 3억500만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따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들어 총8건 7억7,500만달러의 해외건설수주실적을 올렸다.이 공사는 세계최대 민간발전소 건설업체인 미국 AES사가 방글라데시에서 발주한 민간발전소 건설공사로 하리푸르지역(365㎿급)과 메그나갓지역(450만㎿급) 등 복합화력 발전소2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20㎞ 외곽에 자리한 이 발전소는 올 상반기중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1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5일 『이번 입찰은 독일의 지멘스 등 발전소 건설분야의 세계적 기업들과 1년간의 치열한 경쟁끝에 수주했다』며 『특히 세계최대 발전소건설업체인 AES사와 발전사업의 파트너로 손잡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AES사는 세계 16개국에 투자, 58개 발전소를 운영하거나 건설중인 업체로 앞으로 중남미지역에서 발전소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방글라데시 국책사업인 2억7,000만달러규모의 자무나 다목적교량을 지난해 6월 완공하고 현재 1억6,000만달러규모의 준설 및 호안공사를 수행하고 있다.【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