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저축 통해 안락한 노년”/개인연금은 필수/신탁 1억 예치땐 매달 87∼90만원『돈이 있어야 늙어서 대우 받는다』 30∼40대 직장인들은 최근 능력이 있을 때 개인연금을 들고 노후보험을 드는 등 각종 저축을 통해 은퇴 후 부부끼리 지낼 노후설계에 분주하다.
특히 자식에게 최대한 상속을 늦추고 「무덤에 갈 때 까지 돈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 풍요로운 제 2의 청춘을 즐기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노후를 대비한 재테크에 방법으로 무엇이 좋을까?
먼저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으로 나뉘어지는 연금이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내년 7월1일부터 전국민연금 시대가 개막되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케 돼 있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국민연금의 경우 최후 소득의 평균 40%만 커버를 해줌으로 나머지 30%∼50%를 보충하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바로 개인연금. 개인연금은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일정금액을 적립한 뒤 나중에 연금으로 원리금을 받는다.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이 면제되며 저축금액의 40%를 소득공제 해준다. 은행·보험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다. 만 20세 이상의 국내 거주자에게 가입자격이 주어지며 매월 또는 분기별로 월 기준 1백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적립 가능하다. 저축기간은 10년 이상이며, 만 55세 이후부터 최소 5년 이상 종신형까지 연금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은행에서 취급하는 월이자 지급식 상품으로는 적립식목적신탁·노후연금신탁 등이 있다.적립식의 경우 1년6개월 이상 돈을 예치해둬야 한다. 수익률은 연 12.5∼13% 수준. 1억원을 예치했을 경우 세금을 제하고 매달 87만∼9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노년층만을 대상으로 한 실버 금융상품들도 많다.
먼저 한일은행의 한일실버통장의 경우 1년에 5백만원 이상(평잔기준) 예치하면 무료건강진단권을, 1천만원 이상이면 대여금고를 3년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상업은행의 한아름어르신통장은 6개월 이상 거래하고 정기예금이나 노후생활연금신탁의 예치금액이 5백만원 이상이면 35가지 정기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우대회원이 된다. 이밖에 기업은행의 경로우대 파트너 통장은 정기예금 가입자 연령과 예금액에 따라 최고 연 2%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서울 송도병원 실버타운/병원 연계 당뇨 등 노인질환 지속 치료/23평형 부부용 1억3,000만원선/내년 5월께 준공
병원과 연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와 각종 생활편의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선진형 실버타운인 「서울실버타워」가 서울 도심인 서울중구 신당동에 들어선다.
대장·항문질환 치료 전문병원인 송도병원(원장 이종균)이 주체가 되어 짓고 있는 서울실버타워는 바로 옆에 위치한 송도병원의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철저한 건강관리 체계와 함께 각종 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6개월에 한번씩 종합검진을 실시하는 것 외에도 헬스케어센터를 별도로 설치, 3개월 마다 신체의 각 기능을 정밀검사,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고혈압·당뇨병 등 퇴행성질환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입주자를 위한 성인병 센터까지 갖춰질 예정이다.
오는 98년 5월 준공예정인 서울실버타워는 1천50평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로 지어지며 총 1백44가구가 들어선다. 1층∼5층까지는 헬스클럽과 수영장·식당·음악 및 영화감상실·도서실·기원 등 편의시설과 성인병센터 건강진단실 한방 물리치료실 내·외과 등 각과 진료실로 구성된 의료시설이 들어선다.
실버타워의 평형별 가구수 및 입주보증금은 독신자용인 15평형의 경우 68세대에 보증금은 9천1백만원이고, 부부용인 23평형은 40가구에 1억3천6백만원 그리고 30평형은 36가구에 1억8천2백만원으로 결정됐다. 입소자들의 월 생활비는 1인 거주일 경우 33만원, 2인은 55만원으로 1년에 한번씩 물가상승 또는 하락이 있을 경우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계약방식은 영구입주 방식으로 퇴거 때까지 머물 수 있으며 입주후 5년 이내에 중도해지할 때는 입주금의 20%를 제외한 금액을 환불하며 5년후에는 전액을 돌려준다. 지난해 10월말 1차 청약을 마감한 결과 잔여분이 30여가구만 남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잔여분을 현재 접수중이다.
이미 계약을 마친 입소예정 노인들은 그동안 정밀 종합건강진단과 운동부하 검사 등 다양한 계약자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상태 점검을 끝냈으며 벌써 활력이 넘치는 생활을 위한 각종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입주문의 2541221, 2541681∼4.
◎경남 합천 가야산 실버타운/가야산 중턱 해발 800m 위치/별장같은 숲속의 보금자리/종신 위탁형 32평 1억4,000만원선/관광지 고루 분포
경남 합천의 가야산 자락 해발 8백m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전원형 실버타운인 「가야산실버홈」(원장 김웅수·여·51)이 지난 95년 첫 삽을 뜬 후 2년여만이 지난 8월 개원해 운영중이다.
김원장은 대구 불교한방병원의 설립자이며 병원장인 김신석씨의 누이. 독실한 불교신자인 김원장이 국내서는 처음으로 스님과 불자들의 입소를 위해 설립한 곳이 바로 가야산실버홈. 빈곤타파와 경제발전이란 오직 산업화의 외길만을 쉬임없이 달려온 노인들의 삶에 정서공간 제공을 위해 자연과 조화된 숲속의 별장같은 주거환경은 물론 문화공간, 풍부한 관광지, 완벽한 의료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게 갖춰졌다.
양한방 협진과 함께 매일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월별로 정기검진을 통한 입소노인들의 건강기록관리를 해주는 한편 연중무휴로 의사와 간호사를 상주시켜 응급상황에 대비하며 성인병 예방지도 및 식이요법을 지도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야산실버홈은 5만여평의 광활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1천6백평에 15평형 62세대와 32평형 15세대로 구성돼 있는데 입주방식이 종신위탁형과 전세형으로 나뉘어 있다.
종신위탁형의 경우 15평(1인1실)은 6천5백만원, 32평(1인2실)은 1억4천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1년 이내에 퇴원할 경우 20%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전세형의 경우 입주금은 종신위탁형과 같지만 매달 관리비로 15평이 16만5천원, 32평이 25만원을 그리고 식비로 한끼당 3천원씩 내야 한다. 전세형의 경우 퇴소시 보증금을 전액 찾아갈 수 있다.
가야산실버홈 개원시부터 입주해 살고 있는 고교교사 출신의 조홍환(68)·김명희(67)씨 부부는 『자녀들의 만류도 있었지만 오래전부터 이곳과 같은 실버타운에서 노후를 보내기로 결심했던 것을 실행했다』면서 『자녀 눈치 안보고 걱정없이 건강을 보살피고 노후를 보낼 수 있어 이곳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문의 (053)7410936∼8
◎인천 해동재단 실버타운/신공항·연육교 인접… 바닷내음 흠씬/로얄홈 30평형 1억2,000만원선/전국 체인 추진
『개원을 한달여나 남겨 놓은 시점에 벌써 60%가 예약이 됐으며 요즘도 매일 입소문의 노인들이 저희 사무실을 찾고 있지요. 노인들의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인천의 도심에 다음달 12일 전문 실버타운인 「인천실버타운」을 개원할 사회복지법인 해동재단 장찬기 회장(50)은 이같이 밝히고 『저희 재단 식구들은 앞으로 입주노인들을 내가족, 내부모님 같이 정성껏 모심으로써 내집같은 실버타운의 전형을 유감없이 보여드릴 각오』라고 말했다.
인천실버타운은 서울에서 30분이면 충분한 전형적인 도시근접형 실버타운. 인천∼영종도간 고속도로의 첫번째 IC에서 5분 거리로 앞으로는 바다와 인접해 있고 인천 신공항 연육교가 바라다 보여 가슴이 확 트이는 지역에 1백세대의 아담한 규모로 조성돼 있다.
장회장은 『15평형 81세대와 19평형 7세대 그리고 30평형 12세대로 꾸며질 인천실버타운은 내년에 착공되는 2백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과 연계, 입소노인들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위해 지난 1월 중국 북경 중의대학과 천진 중의과대학 등과 결연을 맺어 중풍 등 노인성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소노인들에게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자랑했다.
부대시설로는 남녀사우나실을 비롯 대식당, 수영장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함께 골프연습장, 핼스클럽, 게이트볼장, 바다낚시 등 스포츠 레저시설 그리고 셔틀버스 운행으로 입소자들의 외출편의 등을 도울 예정이다.
장회장은 『인천실버타운은 체인 실버타운을 지향, 일본의 동경과 미국 로스앤젤리스 등의 실버타운과 결연을 맺어 상호방문토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의 제주중문단지, 경기 포천의 영증면, 경주 보문단지, 서울 구기동(모두 예정) 등지에도 입소할 수 있도록 체인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실버타운의 입소금은 1인실로 설계된 스위트홈인 15평은 입주보증금이 7천만원이고, 부부를 위한 딜럭스홈인 19평의 경우 9천만원, 방문자를 위한 시설과 공간이 갖춰진 로얄홈인 30평은 1억2천만원이다. 아울러 매월 입소노인들이 내게 되는 생활유지비는 1인일 경우 월 35만원이고, 부부는 60만원이나 월 생활유지비를 평생생활유지비로 납부할 경우 4천만원을 일시 납부할 수 도 있도록 했다. 이 평생생활유지비로 납부할 경우 퇴소시 전액 환불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입주문의 (02)7823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