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업계 1위와 2위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간 점포 확장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뚜레쥬르가 브랜드를 리뉴얼을 하고 새 매장을 잇따라 개설하면서 파리바게트와의 노른자 상권 선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최근 건강한 홈메이드 베이커리 컨셉트로 브랜드 아이덴터티(BI)를 바꾸고, 기존 매장 보다 업그레이드된 매장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연내 전 매장 수의 10%를 새 BI가 적용된 매장으로 오픈하고 내년에는 전 매장 수의 절반 이상을 신BI 매장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뚜레쥬르가 새롭게 오픈한 매장이 시장에서 반응을 얻자 파리바게트도 반격에 나섰다.
두 업체간 신경전은 지난 21일 서울 핵심 상권인 가로수길과 대학로에서 불꽃이 튀었다.
뚜레쥬르는 이날 가로수길과 대학로에 신BI를 적용한 매장을 파리바게트 매장 바로 옆과 맞은편에 각각 오픈했다.
이에 파리바게트 대학로점은 이날 탤런트 이영아를 초대해 뚜레쥬르 오픈행사에 맞불을 놓았다.
파리바게트는 앞서 뚜레쥬르가 신BI 1호점을 자사 분당 서현점 바로 옆에 오픈하자 김탁구 드라마 출연자를 불러 팬사인회를 열고 신경전을 벌였었다.
이에 대해 뚜레쥬르 관계자는 “그만큼 파리바게트가 긴장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뚜레쥬르 리뉴얼 매장들이 파리바게트보다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홈메이드 스타일의 ‘건강빵’으로 고객 니즈에 부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점포 경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영업활동을 하다 보면 우연찮게 점포가 겹치는 경우도 있다”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