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3일부터 청계천 복개구조물 철거 돌입

지난 37년 이래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청계천이 13일부터 햇빛을 보게 됐다. 서울시는 13일부터 청계천 복원공사 3공구인 청계8가∼고산자로 사거리 구간 복개구조물을 뜯어내는 공사를 시작해 내년말까지 모든 복개구조물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복개구조물 철거 작업이 시작되는 곳은 난계로와 성동구청앞 사거리 구간으로 청계천과지천인 성북천이 만나는 지점. 시는 청계고가도로 하부 교각 철거 및 상수도 관로 이설을 위해 왕복 2차로인 도로(폭 70∼80m)의 중앙부분(폭 10.4m)을 먼저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또 지난달 1일 청계천 복원공사를 착공하면서 왕복 2차로인 도로 폭을 줄여놓은 상태이므로 교통 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중앙부분 구조물을 먼저 철거하고 나머지 부분은 복원공사 전체 공정과 교통처리 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철거하기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3공구 가운데 난계로 교차로, 무학로 교차로, 고산자로 교차로 등 5곳이 복개구조물은 교통흐름을 위해 당분간 철거되지 않고 유지된다. 한편 청계천 복개구조물은 폭 12∼80m, 길이 6㎞, 면적 28만479㎡ 규모로 지난 1937∼1942년 광화문우체국∼광교 구간이 가장 먼저 건립됐다. 이어 광고∼주교(1958∼1959), 주교∼제2청계교(1960∼1969), 제2청계교∼마장철교(1970∼1978) 등의 구간이 단계적으로 복개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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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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