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소싸움축제가 15~19일 경북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 둔치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싸움소 180마리가 참가해 토너먼트식으로 승자와 패배를 가린다.소싸움은 통나무로 만든 둥근 목책안에서 펼쳐진다. 경기 시간에는 제한이 없고, 한마리의 소가 머리를 돌려 도망가면 경기가 끝난다. 체급은 갑종(730㎏ 이상), 을종(730~640㎏), 병종(640~570㎏) 등 3종류로 나눠 진행된다. 총 상금 4,050만원.
소싸움은 단지 소 두 마리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 밀어부치는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싸움소는 한 마리의 맹수이다. 보통 소와 달리 인삼과 뱀, 미꾸라지와 닭피 등을 먹으면서 어릴 때부터 싸움소로 길러지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1톤짜리 덩치가 서로 부딪치면서 울리는 타격음은 무시무시할 정도이다. 기술도 화려하다. 목치기, 옆치기, 뿔걸이, 뿔치기에 이은 머리치기 공격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대회의 하일라이트는 한·일 친선 소싸움대회. 일본 가고시마 투우협회의 투우 6마리와 한국의 싸움소 6마리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탓에 올해는 싸움소가 두배로 늘어난 게 특징이다. 한미카우보이협회가 마련한 전통한우 로데오게임도 볼만하다. 직접 찾아갈 수 없는 사람을 위해 인터넷방송국(WWW.COREATV.COM)이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생중계한다.
일반인이 직접 청도한우를 타보는 체험코너도 18·19일 개최한다. 대회기간 중 소와 소달구지타기, 사진촬영대회, 손만식씨의 투우미술전, 팔도 엿장수 한마당, 국악의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문의 축제추진위 (0542)370-6061
철도여행으로 금성관광(02-732-5550)이 소싸움축제와 부곡하와이온천, 표충사 관광을 엮은 1박2일 상품을 판매한다. 캠프 어드벤처(02-3210-3824)는 행사 기간중 매일 축제에 참가하고, 고산자답사회(02-732-5550)도 18일 용암온천과 청도를 다녀온다. 한화리조트(02-729-5213)도 17·18일 1박2일, 18일 무박2일 상품을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