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랑구 상봉터미널에 52층 주상복합 생긴다

3개동 건립… 터미널은 축소 운영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에 지상 52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3개동이 들어선다. 상봉터미널은 1985년부터 운영돼 왔으나 1990년 동서울터미널과 노선 중복으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현재는 하루 400여명만 이용할 정도로 그 기능이 상실된 상태다. 이에 따라 중랑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상봉터미널 부지에 백화점 등을 포함한 초고층 복합개발계획을 본격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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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성동구 관계자는 "상봉터미널 부지의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고시로 본격적인 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상봉·망우역 일대의 '중랑 코엑스(COEX)' 조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안에 따르면 2만8,000여㎡의 건축부지에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을 갖춘 52층의 주상복합 3개동이 건립된다. 총 연면적은 27만5,000㎡로 용적률은 738%다. 공동주택이 13만4,000㎡, 상업시설 14만1,000㎡로서 주거와 비주거 비율은 49:51 이다. 공동주택은 총 847세대다. 상업시설은 백화점 등 판매시설 9만4,000㎡,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 3만8,000㎡, 영화관 등 문화 및 집회시설 9,000㎡이다. 개발이익의 지역환원 차원에서 전체 사업부지 면적의 23%에 상당하는 공공시설 등을 서울시와 중랑구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전체 사업부지 면적의 14.9%를 도로 및 공원으로, 8.5%를 여객자동차터미널(건축물 기부채납 3.0% 포함)로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고, 2.3%는 여객자동차터미널 건축물 상부에 공공청사를 건립해 중랑구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상봉터미널이 개발되더라도 서울 동북권 시민의 이용 편의를 위해 여객터미널은 부지 내에서 계속 운영된다. 다만, 현재의 이용객수에 맞춰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 상봉터미널 부지에 들어설 건물은 향후 건축심의와 사업인허가 등을 거쳐 착공돼 201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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