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발포금속 2∼3년내 개발/자동차업계 ‘꿈이 현실로’

◎안전·비용 동시해결… 독서 연구중【뒤셀도르프 dpa=연합】 안전과 비용.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쫓고 있는 두마리의 토끼다. 자동차의 안전성을 추구하는데는 보다 큰 차중, 즉 보다 많은 연료소비를 요구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경량화에 신경쓰다보면 안전성이 위협받게 된다. 그런데 영원히 풀리지않을 것처럼 보이던 이같은 두가지 숙제를 동시에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획기적인 물질이 개발중에 있어 자동차업체들의 눈과 귀를 솔깃하게 하고 있다. 아연과 주석, 황동, 납, 알루미늄 등의 금속을 딱딱한 상태에서 수많은 기포가 포함된 가벼운 물질로 변화시킨 발포금속이 바로 그것이다. 발포금속은 충격흡수와 방음효과는 물론 화염과 열기에도 견뎌낼 수 있는 내열성이 뛰어나 미래의 자동차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꿈의 신소재」로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발포금속 개발은 독일 뒤셀도르프철강응용연구회의 후원으로 3개 연구소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는데 앞으로 2∼3년내에는 자동차 제작에 직접 실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연구소는 현재 두개의 얇은 강철판 사이에 발포알루미늄을 넣어 샌드위치처럼 만드는 복합체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샌드위치금속은 외부의 강판이 단단한데다 내부의 발포물질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돼있어 자동차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게 이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특히 알루미늄 발포를 강판으로 감싸는 샌드위치금속은 발포체의 충격흡수력을 더욱 향상시키기 때문에 차량충돌시 보호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샌드위치 금속은 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경량성, 안전성 등의 두드러진 효과에 비해 고작 3∼11㎜정도밖에 두껍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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