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쌓여가고… 제주신라호텔

가족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제주신라호텔의 럭셔리 스파

바비큐 캠핑장

연일 불어닥치는 한파로 뼛속까지 찬바람이 파고드는 것 같다. 따뜻한 남쪽 나라가 몹시 그리워지는 요즘 비행기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제주도로 날아가면 어느 남국 못지않은 풍광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최근 내린 눈으로 초록색 융단 위를 하얀 솜털이 덮은 듯 신비로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서비스와 시설을 갖춘 특급호텔은 천국 같은 달콤한 휴식을 선사해준다. 겨울 제주 여행을 책임지겠다고 자신하는 두 호텔,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제주를 다녀왔다. 제주신라호텔은 '따뜻하고 낭만적인 겨울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겨울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야자수와 아열대 식물로 꾸며진 아름다운 숨비 정원, 남국의 분위기가 전해지는 럭셔리 야외 스파와 힐링스톤 테라피,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에 마련된 북 카페 등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에 손색이 없다. 올 겨울 숨비 정원은 유리 상자 속에 불을 피워놓은 토템 파이어, 웅장한 벽난로, 각양각색의 조명과 '불'로 꾸며진 '파이어 가든'으로 변신해 한층 낭만적으로 바뀌었다. 실내 수영장에서 가볍게 몸을 푼 다음에는 따뜻한 가운을 입고 야외 수영장에 마련된 '윈터 스파 존'으로 나간다. 특히 연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숨비 자쿠지, 아이와 함께 몸을 녹일 수 있는 패밀리 자쿠지, 실내 온도 섭씨60~70도의 핀란드식 사우나도 색다른 경험이 될 만하다. 럭셔리 스파의 절정을 맛보고 싶다면 테라피 카바나가 필수 코스다. 여름 휴가철 핫 아이템이었던 카바나가 겨울에는 온기를 머금은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해 야외에서도 테라피를 즐길 수 있다. 바람을 막을 수 있는 투명막으로 감싼 카바나에 들어서면 럭셔리한 침대형 소파가 놓여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힐링스톤 테라피 배스다. 좌식 구조의 목조형 테라피 배스 안쪽 바닥에는 뜨겁게 달궈진 힐링스톤이 펼쳐져 있어 온 몸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준다. 원적외선 방사체인 힐링스톤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수맥 차단 효과까지 있어 체질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중한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낭만적인 저녁 만찬을 즐기고 싶다면 제주신라호텔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야외 캠핑존으로 가보자. 텐트는 물론 야외 테이블, 그릴, 파라솔, 이동식 난로 등 캠핑 관련 모든 도구(스노피크 제품)를 갖춰놓아 텐트를 치는 수고가 필요 없다. 낭만적인 야외 바비큐를 맛볼 수도 있다. 바비큐 메뉴로 흑오겹살, LA 갈비, 새우, 조개, 전복, 키조개 등으로 구성된 모둠세트를 6만5,000원(1인 기준, 세금 별도)에 판매한다. 겨울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비큐를 굽는 것만으로도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바다 계단을 내려가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로 가면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다. 통유리로 돼 있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에는 히팅 램프와 대형 벽난로가 설치돼 있고 다양한 책도 비치돼 있다. 힐링 스톤 풋 스파, 미니 자쿠지와 샤워 시설도 마련돼 있으며 간단한 간식거리도 제공된다. 윈터스파존, 힐링스톤 테라피 카바나, 캠핑존의 바비큐 파티,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등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인 '4색 윈터 스파 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 가격은 24만∼34만5000원(조식 2인 포함, 세금ㆍ봉사료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