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추석전 옮기자" 전세 동나

"추석전 옮기자" 전세 동나□시세동향 - 신도시 추석전에 집을 옮기려는 전세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분당·일산·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의 전세물건이 동이났다. 안양지역 재건축에 따른 전세수요가 몰린 평촌신도시는 중개업소마다 대기수요자를 20명 이상씩 확보하고 있지만 나오는 물건이 없어 업소나 대기자 모두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따라 신도시의 전세가격은 한달전에 비해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그러나 매매시장은 전세시장과는 달리 물건은 넘쳐나는 반면 수요자가 없어 침체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정보통신이 조사한 시세에 따르면 신도시별 전세가격은 한달전에 비해 분당 0.07% 일산 0.34% 평촌 0.19% 중동 0.07% 등 0.07~0.34% 상승했다. 매매가격상승률은 -0.07%에서 0.11%로 나타나 등락이 엇갈렸다. ◇전세시장=신도시로 이사가려는 전세수요자는 하루라도 빨리 움직여야 할 듯. 어느 곳 할 것없이 전세물건이 나오면 그자리에서 계약이 되버리기 때문이다. 평촌의 경우 새로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받고서 계약금이나 중도금을 치르기위해 아파트를 팔고 전세입주하려는 수요자들이 대폭 늘어나 그야말로 전세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평촌 동현공인 관계자는 『선금을 중개업소에 맡기고 집을 구해달라는 수요자들이 넘쳐나지만 물건이 없어 계약성사가 힘들다』며 『목련단지를 통틀어 현재 남아있는 전세물건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일산도 전세 물건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도 한달전에 비해 500만원가량 올랐다. ◇매매시장=전세시장과는 정반대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물건은 흔한데 반해 수요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재건축을 통해 새아파트가 대량 공급된 평촌과 지난해말부터 올봄까지 1만5,000여가구가 공급된 상동지구 인근인 중동신도시는 매매수요가 자취를 감춘 상태다. 중동 연화마을 다산공인관계자는 『구매력을 갖춘 수요자들이 대거 상동으로 몰려간 탓인지 아파트를 구입하겠다는 수요자를 일주일에 한 명 보기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다만 분당신도시는 서울 강남에서 이주하는 실수요자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분당 시범단지내 이일공인 김영숙(金英淑)사장은 『방학을 맞아 서울집을 팔고 환경좋은 곳을 찾아오는 실수요자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8/04 18:3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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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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