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성미 “男부럽지 않아요”

소니오픈에서 단 1타차로 컷 탈락한 위성미(15ㆍ미국명 미셸 위)의 `PGA급` 기량이 기록으로 입증됐다. PGA투어 경기 내용 실측을 담당하는 `샷 링크(Shot Link)`가 19일 분석한 소니오픈 1ㆍ2라운드 경기 자료에 따르면 위성미가 경기 내용 일부에서 투어의 남자선수들을 오히려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미는 이틀간 경기에서 드라이버 샷의 68%를 페어웨이에 떨궈 전체 평균치인 54%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도 27개로 나머지 선수들의 평균인 29.78개보다 적어 퍼팅 실력에서도 결코 남자 프로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또 드라이버 샷 거리에서도 위성미는 274.1야드를 기록, 평균치인 279.5야드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아이언 샷의 정확도는 평균치 이하로 나타나 PGA투어 본격 도전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아이언 샷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 적중률에서 위성미는 전체 평균인 65%에 못 미치는 56%에 그쳤다. 특히 성공시킨 퍼트의 평균 거리가 2.3㎙로 남자 선수들 평균 1.5㎙보다 길어 홀 가까이 붙이는 확실한 마무리 기회를 자주 만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위성미는 이번 대회에서 모두 3차례 300야드 이상의 장타를 때렸으며 첫날 14번홀의 드라이버 샷 거리는 무려 317야드로 측정됐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지난해 성대결에서 기록한 최장 샷 거리는 283야드에 불과했으며 위성미는 이틀 동안 무려 10차례나 283야드 이상 때려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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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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