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십자각] 선량 꿈꾸는 황태자들

제일은행 관계자는 10일 은행의 총수신 규모가 지난 5월 말 17조원대로 내려앉은 것을 고비로 증가세로 돌아서기 시작, 7월26일 20조528억원(국외점포 제외)까지 올라섰다고 밝혔다.제일은행의 총수신 규모가 20조원대로 올라서기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7월9일 공적자금이 투입된 후 급속하게 예금이 증가, 불과 한달여 사이에 총수신 규모가 2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주식시장의 활황에 따라 시중자금이 은행상품에서 투신·증권사 등으로 빠져나가 은행의 수신고가 급감했던 것과 비교돼 더욱 주목을 끈다. 제일은행측은 『증권금융 관련 예탁금 등에서 수신증가폭이 컸기 때문』이라며 『아직 정기예금 부분까지 뚜렷한 수신증가 움직임이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현추세만 이어지고 매각이 최종 성사되면 30조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 매각대상으로 올 초까지 제일은행과 비슷한 수신고를 기록했던 서울은행은 총수신이 15조9,505억원까지 줄어든 상태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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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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