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스영어' 영어교재시장 돌풍

'왕초보를 위한 영어교재' 세스(CES)영어가 영어교재시장에서 화제를 뿌리며 질주하고 있다.영어문장을 반복해 암기하는 논리의 '인지학습법'으로 제품출시 3년만에 150억대 매출을 바라보며, 영어테이프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 실제 영어테이프 제품의 수명은 길어야 3~4개월이다. 영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쉽게 싫증을 내고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스는 영어를 익히는데 인지학습법을 도입, 틈틈이 테이프를 반복해 듣기만 하면 말문이 열리고 귀가 뚫리도록 교재내용을 구성해 사용한 사람들로부터 '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또 세스영어는 색다른 판매방법을 택했다. 세스영어 샘플테이프을 무료로 나눠주는 것이다. "처음엔 샘플테이프 제공에 대해 우려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샘플을 받아간 소비자들 80~90%가 제품을 구매했고 반응도 폭발적이었습니다." 이 회사 황규동 사장은 누구나 다 아는 방법으로 쉽게 영어를 습득하게 한 세스의 영어학습방법이 소비자에게 인정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세스영어를 개발하기까지는 어려움도 많았다. 황 사장이 영어시장에 뛰어든 것은 '영어 폰팅 회사'회사였다. 영어로 폰팅을 하면서 친구도 사귀고 영어회화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데 착안한 것. 하지만 사업초기 회원은 크게 늘었지만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사람들이 적어 회원수가 점차 줄어들었다. 초보자들에겐 영어 폰팅이 무리한 학습방법이었던 것이다. 이에 새롭게 만든 것이 철저하게 초보자들을 위한 세스영어였다. 문장을 반복되는 인지학습법을 통해 통째로 암기하도록 한 방법이다. 테이프 1세트에 1,200개의 실용 문장을 자연스럽게 암기하도록 해 발음, 단어, 숙어, 문법 등 '영어'에 필요한 요소들을 한꺼번에 체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실제 세스영어를 들어보면 여러명의 외국인 성우가 나와 다양한 음색과 억양으로 발음을 가르쳐 주고 알맞은 음악, 실제 상황 설정 등 갖가지 오락적 요소와 함께 영어 문장이 기억주기 이론에 근거해 과학적으로 반복되게 구성돼 있다. 또 올해 초에 출시한 유아에서 중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한 영어학습지 '세스 큰나무영어'도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황 사장은 "세스를 영어전문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중국어나 일어도 함께 해보라는 주위의 권유도 뿌리치고 있다"며 "유아에서 성인까지 이르는 영어학습시장에서 최고기업이 되는 것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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