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운주, 운임 인상 앞두고 일제히 강세

해운주들이 운임 인상 재료를 바탕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운임 인상 재료는 이미 노출돼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으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운임안정화협의회(TSA)’는 오는 5월1일부터 아시아~북미 구간의 컨테이너선 운임을 평균 10% 정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 경우 북미 서해안으로 가는 화물운임은 1FEU(4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개)당 285달러, 북미 동해안으로 가는 화물은 430달러씩 인상된다. 한진해운 등 TSA 소속 13개 회원사들은 이달 말까지 북미항로 주요 화주들과 개별 협의를 거쳐 최종 운임 인상률을 결정, 5월1일부터 적용하게 된다. 개별협상 과정에서 실제 운임 인상률은 TSA 가이드라인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물동량 급증과 선박부족 등을 감안하면 상당폭의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 같은 재료를 바탕으로 22일 주식시장에서 한진해운이 4.4%(1,350원)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상선(2.31%),대한해운(2.48%) 등 대부분의 해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헌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3ㆍ4분기까지는 운임이 오를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운임 인상 자체보다는 5ㆍ6월 실제 인상폭이 관건”이라고 전제하고 “해운경기가 정점에 가까운 느낌이고 대부분의 해운주가도 목표주가의 90%에 육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더 오르려면 또 다른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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