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인 유석(儒碩) 류근철(83ㆍ사진) 박사가 운영하는 ‘KAIST 인재ㆍ우주인 건강연구센터 및 닥터류 헬스 클리닉’이 오는 13일 개소한다. KAIST 교내 인문사회과학부동 1209호에 오픈한 헬스 클리닉에는 류 박사가 직접 개발한 헬스 부스터(의료기기) 8대와 한방진료시설을 갖췄다. 이 헬스 클리닉은 KAIST 학생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하지만 특히 인재ㆍ우주인 건강연구센터를 통해 우주비행사들의 대기권 진입 충격으로 인한 고통을 한의학적으로 경감시키는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류 박사는 76년 경희대 한의학 박사와 96년 모스크바 국립 공대에서 의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KAIST에 578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13일 개소식 당일에는 류 박사가 평생 수집한 불상, 벼루, 향로 등 소장품 500여점을 KAIST에 기증하고, 이를 ‘유석 소장품 전시실’에서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