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해외 시장에서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컴은 23일 올해 들어 북미, 유럽 등 10여개 국가에서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여세를 몰아 HTML5 기반 웹오피스와 한컴오피스 다국어 버전 출시, 현지 로드쇼 개최 등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컴은 올해 1~2월 동안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미국, 일본 등 10여개 국가에서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구축형 웹오피스인 씽크프리 서버를 러시아, 프랑스, 캐나다, 아르헨티나의 기업 및 대학에 수출한 한컴은 미국 홈쇼핑 HSN에서 판매되는 PC, 태블릿과 함께 씽크프리 제품들의 판매지역을 북미 지역과 영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대만 아수스(Asus Tek Computer), 일본 소스넥스트 (Sourcenext), 독일 후지쯔(Fujitsu Technology Solutions) 등에도 씽크프리 모바일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컴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HTML5 기반 웹오피스와 한컴오피스 다국어 버전(영어, 아랍어, 중국어) 출시, 현지 로드쇼 개최 및 참가 등 글로벌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별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먼저 클라우드 서비스인 ‘넷피스’ 론칭과 글로벌 표준의 HTML5 기반 웹오피스 출시를 계기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웹오피스 시장의 선점에 나선다. 강화된 보안성과 고객 니즈에 최적화한 구축형 웹오피스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해외고객들을 흡수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호환성과 사용성을 대폭 강화한 한컴오피스 다국어 버전 출시를 통해 유럽과 중동, 중국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한컴은 일본의 저스트시스템즈(Justsystems)를 통해 프레젠테이션 SW인 한컴오피스 ‘한쇼’를 다년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진출의 경험을 축적해온바 있다.
현지 로드쇼를 통해 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컴은 오는 3월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중동 ICT 로드쇼’에 참가해 한컴오피스 아랍어 버전을 선보이며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한컴은 탄탄하게 다져진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가시화 하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