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고차 소비자 피해 걱정마세요"

중고차 온라인거래에 '에스크로제' 첫 도입<br>7월 오픈 다원씨앤티 '카멤버스' <br>'제품 인도후 입금' 등 안전장치 마련

윤기연(왼쪽) 다원씨앤티 사장이 지난5일현대해상화재보험과 양해각서를 체결한후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믿을 수 없는 중고차 거래사이트는 가라.” 최근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고차 거래사이트가 봇물 터지듯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몰에 올라와있는 차량들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위매물’인 경우가 많다. 또 어렵게 마음에 드는 차를 골라도 온라인에서 직접 거래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수백만~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중고차 거래를 인터넷몰을 통해서 하기에는 불안한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오는 7월 그랜드오픈 예정인 다원씨앤티의 ‘카멤버스(www.carmembers.co.kr)’는 국내 최초로 중고차 온라인 거래에 에스크로제를 도입하는 등 선진국형 중고차 온라인 거래시스템으로 중고차 온라인 거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카멤버스가 가장 주력하는 점은 소비자 피해 방지. 이를 위해 카멤버스는 하나은행과 제휴해 소비자가 제품을 인도 받기 전에는 판매자에게 돈이 입금되지 않도록 하는 에스크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양해각서를 맺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3일 환불제도’와 ‘머니백 제도’를 도입했다. ‘3일 환불제도’는 소비자에게 인도된 중고차가 카멤버스에 게재됐던 차량정보와 다를 경우 3일 내에 100% 환불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이며, ‘머니백 제도’는 소비자가 중고차 구입 후 단순 변심에 의해 환불을 원할 경우에도 등록세, 취득세 등을 제외한 차량가격은 모두 환불해 주는 제도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 가장 걱정되는 점 중 하나인 AS문제는 카맨샵과의 제휴를 통해 해결했다. 카멤버스를 통해 구입한 중고차는 전국에 700여개의 정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카맨샵 정비소에서 다양한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믿을 수 있는 딜러들을 엄선해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 카멤버스는 오는 6월까지 엄격한 기준으로 총 1,000여명의 인증딜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증딜러들은 차량이 실제로 거래됐을 경우에만 일정금액의 수수료를 회사측에 지불하면 되며, 회사측은 신차 및 수입차 딜러들로부터 중고차를 구입해 인증딜러들에게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3차례 이상 허위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딜러들은 즉시 퇴출된다. 윤기연 다원씨앤티 사장은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몇 단계에 걸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는 국내 브랜드의 중고차 외에도 미국 등의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전세계의 중고차들을 저렴한 가격에 들여와 카멤버스를 통해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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