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346억… 강남구 아파트 경매 지난달 뭉칫돈 몰려

낙찰 총액 14개월來 최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의 경매아파트에 뭉칫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강남구 경매아파트의 낙찰가 총액은 346억원으로 월간 기준으로 1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며 시세보다 저렴한 경매물건을 찾는 투자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경매정보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남구에서 경매가 이뤄진 아파트의 낙찰가 총액은 345억7,493만원으로 전달인 11월(229억7,807만원)보다 50% 넘게 늘어났다. 강남구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 총액이 300억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0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낙찰률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강남구 경매 아파트의 낙찰률은 54.4%로 11월(36.8%)보다 17.6%포인트 올라 2007년 3월 이후 4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매시장에 나온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 이상이 새 주인을 찾은 셈이다. 이에 힘입어 고가낙찰 사례도 속출했다. 지난해 12월23일 입찰된 청담동 삼익아파트 104㎡형(이하 전용)의 경우 16명이 응찰해 감정가(10억2,000만원)의 95.2%인 9억7,12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8월 같은 주택형의 아파트가 경매를 통해 8억9,2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던 점을 감안하면 4개월 만에 낙찰가가 8,000만원가량 높아진 것이다. 같은 날 입찰된 대치동 은마아파트 94㎡형도 감정가보다 5,150만원 높은 9억15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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