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배하고 테마공원 갈까?

세배하고 테마공원 갈까? 놀이공원, 제기차기·투호등 민속놀이 다채 해마다 설날이면 어린이들은 마음이 잔뜩 부풀어오른다. 오랜만에 만나는 집안 어른들과 언니 동생들의 얼굴도 반갑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역시 기다려지는 건 두둑한 세뱃돈. 설날 아침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절을 하면서도 속으론 "얼른 세배 마치고, 놀이공원에 가야지"하고 궁리할지도 모른다. 24일 설날을 전후해 용인 에버랜드와 민속촌, 서울 롯데월드와 과천 서울랜드 등에서 열리는 명절잔치가 푸짐하다. 올해도 여느해처럼 제기차기ㆍ투호ㆍ굴렁쇠 등 민속놀이가 다채롭다. 부모들도 함께 나서 자녀들과 더불어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면 좋을 듯 ◇에버랜드= 23~25일 오후2시 유러피안 광장에서는 제기차기ㆍ투호ㆍ굴렁쇠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우리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외국인장기자랑, 전통놀이따라하기, 사물놀이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또 '우리놀이 난장'을 벌여, 투호ㆍ제기차기ㆍ굴렁쇠 굴리기 등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글로벌페어 지역에서는 30명으로 구성된 동두천여상 풍물패의 풍물대공연 '운수대통'이 매일 오전11시, 오후 1시30분과 5시에 펼쳐지며, 어우동ㆍ춘향이ㆍ뺑덕어미ㆍ방자ㆍ암행어사ㆍ포졸 등 우리나라 민속 캐릭터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공연도 보여주고,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는다. (031)320- 8660~3. 이밖에 눈썰매장 스노우버스터에서는 비둘기 50마리가 펼치는 '비둘기쇼'와 알래스카 썰매개 말라뮤트 두 마리가 끄는 개썰매 시범을 보여준다. ◇한국민속촌= 21~25일 세시풍속 중심으로 명절 분위기를 띄운다. 잔치는 21일 낮 12시 호남우도 농악공연으로 시작되며, 24일 '경제살리기 큰굿 한마당'을 비롯해, 널뛰기ㆍ줄타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놀이마당도 풍성하다. 투호놀이ㆍ제기차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는 물론, '도전 지게지기한마당'(24일)과 '새끼꼬기대회'(21ㆍ25일) 등 아버지들을 위한 놀이도 준비돼 있다. 또한 어머니들은 복조리만들기와 떡만들기 체험행사에 참여,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전통얼음썰매타기, 전통연날리기대회, 야광귀쫓기, 오줌장군지기 등 민속촌 다운 행사들이 풍성하다. (031)286-2111. ◇롯데월드= 설 연휴기간 어드벤처와 민속박물관 놀이마당 등은 온통 우리 가락과 전통놀이로 떠들썩해진다. 먼저 24~25일 오후4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는 김중자 무용단의 오고무, 부채춤과 저글링쇼 등을 볼수 있는 특별공연 '설날 큰잔치'가 펼쳐지고, 오후1시 민속박물관에서는 인간문화재인 임정란의 화관무와 태평무, 부채춤, 경기민요 등으로 구성된 '설날맞이 국악대잔치'가 이어진다. 한편 설날 연휴기간중 매일 오후3시엔 '환상의 오디세이' 옆에서 가훈을 무료로 써주는 행사가 예정돼 있고, 박물관 놀이마당에서는 어린이마당극 '홍길동전'이 공연되고, '러시아서커스 환타지'도 볼수있다. (02)411-2000. ◇서울랜드= 24~25일 오후2시 민속씨름장에서 인간문화재인 김대균의 외줄타기공연이 펼쳐지고, 오후3시30분 세계의광장에서는 퀴즈와 투호놀이ㆍ제기차기로 구성된 '설날 특집 기네스 3종경기'를 갖는다. 이밖에 뿌리패 예술단의 길놀이와 농악놀이, 제기차기ㆍ윷놀이ㆍ투호ㆍ산가지놀이ㆍ칠교놀이ㆍ고무줄놀이ㆍ공기놀이 등 온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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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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