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장영신 애경 회장등 5명 KAIST 명예박사 학위

과학기술·사회발전 기여 공로

(좌부터)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 오이원씨, 조천식씨, 셜리 앤 잭슨 미 RPI 총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KAIST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KAIST는 장 회장을 비롯해 셜리 앤 잭슨 미국 렌셀러폴리테크닉대(RPI) 총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 오이원 여사, 조천식 회장 등 과학기술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KAIST 발전에 공헌한 5명에게 오는 11일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8일 밝혔다. 잭슨 총장은 명예과학기술학박사를, 나머지 4명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각각 받는다. KAIST는 장 회장의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에 대해 ▦국내 여성경영자의 표본이고 ▦애경그룹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친환경 세제 개발로 환경보호에 앞장선 점 ▦KAIST 이사로 재직하며 학교발전에 기여한 점 등의 공로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국내 여성 1호 CEO로서 지난 1972년 경영에 나서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여성이라는 사회적 핸디캡을 극복하고 불굴의 노력으로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해 작은 비누회사를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그룹으로 키운 대표적인 여성경영인이다. 물리학자인 잭슨 총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 버락 오바마 정부 과학기술자문위원(PCAST) 등 미국 정부의 요직과 대학 총장을 역임하면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재직했던 김 총장은 1979년 귀국해 KAIST 재료공학과 교수를 지내다 1995년 한동대 초대총장으로 부임한 후 '교육 중심 대학'의 모델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오 여사는 지난해 7월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현금 100억원을 KAIST에 기부했다. KAIST는 오 여사의 기부금으로 젊고 우수한 조교수들의 교육ㆍ연구활동을 진작시키고 유능한 신진 과학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 회장은 평생 모은 재산을 KAIST에 기부, KAIST가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을 신설해 미래 녹색교통산업 분야를 선도할 교통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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