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경자산 매입·보존 목적 '국민신탁' 공식 출범

보존가치가 높은 환경자산과 문화유산을 매입ㆍ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국민신탁 특수법인이 21일 서울 COEX에서 창립기념행사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국민신탁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모금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국토 면적의 3%(2,985㎢)를 자연환경자산으로 확보,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신탁은 김상원 전 대법관을 신탁평의회 의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국민신탁은 시민과 기업ㆍ단체 등으로부터 기부ㆍ위탁받은 자산을 활용, 자연환경자산을 취득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민신탁은 우선 3대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과 비무장지대(DMZ) 일원, 도서 연안지역 등을 위주로 자연환경자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민신탁은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에 근거, 설립된 법인으로 국민신탁이 확보한 자연환경자산은 법에 따라 매각ㆍ교환 등이 금지된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등 20여개 단체가 활동 중이며 이들 단체에는 이미 80억여원의 기금이 조성돼 있다. 무등산 자락 일부와 강화매화마름군락지, 서울 성북동 최순우 고택, 동강제장마을 등이 국민신탁운동을 통해 환경자산으로 확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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