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창단 8년만에 KS 정상

4연승으로 두산에 역전우승…김재현 MVP 영예

SK 와이번스가 창단 8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8개 구단 중 유일한 무관 팀’이라는 꼬리표를 떼냈다. 정규리그 1위팀 SK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7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정근우, 김재현의 홈런포를 앞세워 5대2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2연패 뒤 파죽의 4연승을 거둔 SK는 2000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았다. 특히 한국시리즈 사상 최초로 1, 2차전을 내리 지고도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SK는 ‘특급 허리’ 임태훈을 선발투수로 기용하며 배수의 진을 친 두산에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말 정근우가 역전 2점 홈런, 2사 뒤 김재현이 다시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8회말 최정과 조동화의 연속 적시타로 5대1까지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성근 감독은 한 명의 올스타와 개인부문 타이틀 홀더도 없이 우승을 이끌어내 남다른 감격을 누렸고 김재현은 데뷔 14년만에 첫 한국시리즈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프로야구 챔피언 반지는 3년 전 86년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풀었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다시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은 이날 원정경기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4대3으로 꺾고 4전 전승으로 정상을 밟았다. 팀 통산 7번째 우승이자 월드시리즈 103회 사상 20번째 나온 전승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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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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