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벤처] EC글로벌-국내 시계업계 수출활로 온라인통해 다변화앞장
시계를 OEM으로 수출할 때 해외거래처와 팩스로 주고받는 서류의 양은 거래한건당 평균 100여장 정도. 적당한 거래업체를 물색하기 위해 뒤지는 카다로그만도 수십권에 이른다.
EC글로벌(공동대표 이재인, 이재황, www.watchebiz.com)은 10여년간 시계업계에 몸담아온 실무자들이 오프라인 무역거래의 비효율성을 보완하고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한 시계전문 B2B기업이다.
전세계 시계산업은 연간 40조원 물량으로 규모가 크지만 대기업이 아닌 중소업체들의 비중이 커 이들을 하나로 모으는 온라인상의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이 사이트를 탄생시켰다. 특히 중동시장에만 치우쳐 있는 국내 시계업계의 수출시장을 온라인을 통해 다변화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이 사이트는 시계완제품과 부품의 카다로그 검색뿐 아니라 샘플주문, 신용장개설, 지불, 운송등 시계무역에 필요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경매와 역경매, 무역거래 처리현황을 조회할 수 있는 오더크래킹 서비스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갖췄다.
이재인 사장은 『전세계 시계부품및 원자재의 핵심시장인 홍콩을 거점으로 B2B를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대만 중국 일본등 아시아 시계업계를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홍콩시계연합회와 업무제휴를 체결, 홍콩현지 700여개 시계업체의 회원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달에는 홍콩시계연합회 총무이사인 알버트·로氏를 대표이사로 한 홍콩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얼마전 홍콩서 열린 국제 시계박람회에 유일한 온라인 기업으로 참가, 현지 언론매체와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유럽 미국 등지의 참가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순식간에 400여개 회원사를 확보, 성장가능성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李사장은 『조만간 추가 회원확보와 시스템 안정화를 통해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2002년까지 아시아 시장의 4분의1 규모인 3조원 물량의 거래를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입력시간 2000/10/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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