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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8일 10대 그룹 총수들과 오찬 회동을 갖기로 함에 따라 이건희(사진) 삼성 회장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폐렴 증세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던 이 회장은 이날 오전 퇴원해 한남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장기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감기를 앓다가 가벼운 폐렴 증세를 보여 열흘 정도 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검사와 치료를 받아왔다.
이 회장이 이날 퇴원함에 따라 28일로 예정된 대통령과의 오찬에 참석할지가 재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단 현재로서는 이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오찬에 참석하지 않고 다른 경영진이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건강에 큰 문제가 없어 퇴원한 만큼 28일 오찬에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재계의 관측이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이 회장이 대통령과의 오찬에 참석할 경우 상법 개정안 등에 대한 재계의 의견에 힘을 더하는 것은 물론 시중에서 제기되는 이 회장의 건강 이상설도 일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오늘 퇴원했기 때문에 회동 참석 여부를 지금 말하기는 곤란하다"며 "다음주가 돼야 이 회장의 참석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다음달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