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성인수 연내매듭 난항/채권금융단,「한일 인수조건」 합의 실패

한일그룹에 의한 우성그룹 인수작업의 연내 마무리가 힘들 전망이다. 우성그룹 채권금융단은 24일 하오 제일은행에서 운영위원회를 갖고 한일그룹이 수정 제시한 인수조건에 대해 논의했으나 금융기관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번주중 다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재협의하기로 결정, 우성그룹 인수작업의 연내 마무리가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일그룹은 이날 우성의 자산 초과 부채규모를 종전의 1조8천억원에서 1조2천9백29억원으로 줄이는 대신 18년6개월 동안 이자율 결정 방식을 초기 저률, 후기 고률 방식을 택해줄 것을 제의했다. 이에 따라 채권금융단과 한일그룹이 평가한 우성그룹의 자산초과 부채규모 차이는 종전의 9천1백억원에서 4천1백억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여기에 영업권 30%를 적용할 경우 양측의 실제 부채규모에 대한 시각차는 2천9백억원으로 축소됐다. 채권금융단은 한일의 수정제의안 수용을 협의했으나 금융단이 당초에 제시한 부채규모를 더 이상 늘려줄 수 없다는 견해와 기간별 이자율 적용 방식도 사실상 금융기관의 피해를 강요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채권단 의견을 통일하는데 실패했다. 채권금융단은 이번 주중 다시 운영위원회를 열 예정이다.<권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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