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이오니아, 합성DNA 가격 44%까지 인하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오니아가 국내 합성DNA(Oligonucleotide) 공급가격을 44%까지 인하,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바이오니아는 하루 최대 3만 가닥(약 60만 염기쌍)의 합성DNA `HT-올리고` 생산라인에 대한 시험가동을 거쳐 최근 본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생산한 HT-올리고는 영국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생거센터, 미국의 나스닥 등록업체인 시쿼놈 등으로부터 8개월~1년간 까다로운 샘플 테스트를 거쳐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4~5월중 대량 수주를 앞두고 있다. 생거센터는 인간지놈 프로젝트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미국 국립지놈연구소(소장 프랜시스 콜린스) 등과 공동으로 `맞춤 의학`의 토대가 될 개인별 염기서열의 차이를 밝혀내는 다국적 프로젝트(HapMap)에 착수했다. 미국 워싱턴대 지놈센터와 공동으로 벼(인티카종) 지놈을 해독한 중국 베이징(北京)지놈연구소엔 이미 적잖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중국의 50개 소수민족 유전자 다양성 프로젝트와 닭ㆍ돼지 지놈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박한오 사장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하루 3만 가닥의 HT-올리고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2~3년 안에 세계시장 점유율 1,2 위의 합성DNA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합성DNA 생산부문에선 미국의 일루미나사와 오페론사가 각각 하루 3만 가닥 생산라인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이오니아의 대전 합성DNA 공장(연면적 2,500평)은 합성에서 분리ㆍ정제ㆍ분석ㆍ정량 등 후공정에 이르기까지 전 라인을 자동화하는 개념으로 설계됐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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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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