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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으로 세상을 바꾼다] 쌍용건설
입력2010.06.28 16:03:23
수정
2010.06.28 16:03:23
명품 디자인 아파트로 고객 눈길 잡는다<br>해외 유명 건축가 등 참여,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 지속
| 쌍용건설은 고객만족의 가치를실현하기 위해'디자인마케팅'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 범어동'빅토리아원'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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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서도 벤츠나 BMW 같은 명품이 있어야 합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해외 발주처 관계자를 만날 때나 자체 임직원 회의를 열 때 항상 '명품 건설'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고의 시공능력은 물론 디자인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경쟁업체를 압도해야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고, 이러한 경쟁력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최고의 마케팅이 된다는 철칙 때문이다.
최근 완공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은 쌍용건설의 마케팅 원칙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다. 지면과 최고 52도나 기울어진 이 빌딩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프로젝트'로 불렸다. 하지만 쌍용건설은 세계 유수의 건설사들도 포기한 이 사업을 완벽하게 시공한 것은 물론 공사일정 역시 적정 공사기간인 48개월에서 21개월이나 앞당겨 현지 발주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주택 브랜드인 '예가(藝家ㆍ예술적 문화공간)'가 의미하듯 명품 시공을 추구하는 게 쌍용건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고객에게 가장 큰 감동을 안겨주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구해가겠다"고 밝혔다.
◇디자인이 마케팅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6년 이후 신축 아파트 단지의 디자인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디자인이 마케팅'이란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09년에는 ▲광주 금호동 '쌍용 예가'의 문주 디자인과 ▲대구 범어동 '빅토리아원' 조경 디자인 등 총 4개 현장이 '우수디자인(Good Design)'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쌍용건설은 현재 디자인 저작권 등록 30건, 의장등록 18건, 우수디자인(GD마크) 선정 20건 등 다양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유명 건축가와 설계회사들을 사업에 참여시켜 브랜드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분양한 '별내신도시 쌍용 예가'는 미국의 세계적인 설계사 퍼킨스 이스트맨(Perkins Eastman)과 공동으로 설계한 단지로, 전통적인 도자기의 곡선미를 살린 측벽 입면 디자인과 스카이라인이 돋보인다.
경기 용인시 코리아C.C에 들어서는 골프빌리지 '투스카니 힐스'의 설계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세계적인 건축 설계회사인 '바세니안 라고니'가 담당했다. 투스카니 스타일은 돌ㆍ흙ㆍ나무를 내외장재로 사용하는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의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석재를 활용한 고풍스런 외관이 100년 이상 유지되기 때문에 대를 이어 소유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스카니 힐스는 남들과 다른 것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91실 모두 다르게 설계됐다.
◇고객 만족 마케팅은 계속된다= 흔히 자동차나 가전제품에만 애프터서비스(AS)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쌍용건설은 건축물에도 AS 개념을 도입해 고객의 사후 만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탄생한 '행복상상' 브랜드가 그 예다. 행복상상은 AS개념의 사후서비스는 물론 사전서비스를 총괄하는 브랜드로 고객만족 극대화를 통해 '고객의 행복이 상상하는 데로 올라간다'는 의미를 뜻한다.
우선 사전서비스로는 한 건물의 착공 이전 단계부터 관련 부서 전체가 참여하는 ▲착공 전 사전회의 ▲모델하우스 점검 ▲샘플룸 점검 ▦주부모니터 점검 ▲입주자 사전 점검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다양한 점검 과정을 통한 불만 제로를 지향하는 서비스이다. 또한 입주 토탈 서비스를 통해 계약 고객의 입주 전과정을 지원해 입주율까지 끌어 올리는 효과를 낳고 있다.
사후 서비스로는 현장 별로 AS 전문 팀을 상주시켜 실시간 유지보수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인터넷 상담, 우편 접수 등을 통해 건물 하자를 줄이는 노력 등을 들 수 있다.
쌍용건설은 아파트의 경우 ▲입주 1년차에 세대 방문을 통한 하자 보수 서비스 ▲2년차에는 무료 청소 및 소독 서비스 ▲3년차에 조경시설물 등 단지 내부의 시설물 보완 등을 연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완공한 동탄신도시 '쌍용예가'입주민들은 쌍용건설에 직접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미분양 계약하면 에어컨 드려요"
부산 '구서 쌍용예가' 등 대상 마케팅 차별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미분양을 해소한다.'
미분양 아파트 적체 현상이 심화되면서 각 건설사 들도 다양한 미분양 해소 대책을 내놓고 있다. 분양가를 깎는가 하면 고급자동차를 덤으로 주거나 아파트 1채를 계약하면 다른 아파트 1가구를 얹어주는 이른바 '1+1' 마케팅이 등장할 정도다.
대구ㆍ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미분양 단지를 보유한 쌍용건설 역시 이들 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한 톡톡 튀는 마케팅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쌍용건설 분양팀의 한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발코니 확장ㆍ에어컨 제공 등의 특화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전화 문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입지적 강점 등을 집중 홍보하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부산 '구서동 쌍용 예가'는 113~194㎡형 1,095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로 3.3㎡당 분양가는 810만원~1,100만원이며 계약금 5%, 중도금 60%가 무이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부산지하철 1호선 구서동역과 300m 거리이며 인접한 구서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부산대학교, 부산카톨릭대학교, 동래여중ㆍ고, 부산 예술고 등 20여 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으며 장영실고(2010년), 부산외대(2011년) 이전이 확정돼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교육 환경까지 갖췄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 2차 예가'는 총 625가구 중 조합원분(295가구)을 제외한 330가구가 분양중이다. 107~198㎡형으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790~1,000만원 선이며, 계약금 5%에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사직동 일대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교육ㆍ교통ㆍ생활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부산의 전통적 주거선호지역이다. 단지를 중심으로 반경 2㎞ 내에 사직초, 사직중, 사직여중, 사직여고, 동인고 등이 위치하고 단지 서쪽으로는 금정산에서 금정봉으로 이어지는 자연녹지가 펼쳐져 있다.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사직시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부산 지하철3호선 사직역이 가깝고 초읍경전철 개통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080-038-0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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