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풍물산(장외기업 IR)

◎신사복 생산 전문 “올 경상익 소폭 감소”/시스템 오더 사업 꾸준 매출 184억 무난원풍물산(대표 이원기)은 고급신사복 전문 생산업체다. 이회사는 지난 91년 「파올로구찌」상표의 신사복을 생산하면서 사세가 확장됐다.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다점포 전략을 구사해 매년 10%대의 꾸준한 외형신장을 기록했다. 원풍물산의 자본금 규모는 15억원이며 지난해에는 1백68억원의 매출에 5억5천만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9.5% 증가한 1백84억원,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5억원대가 될 것으로 유화증권은 분석했다. 원풍물산은 지난 94년 「보스톤 매너」라는 상표로 시스템오더 사업에 진출, 독특한 판매전략으로 신사복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시스템오더 사업은 대리점과 본사를 연결한 주문 생산방식으로 맞춤옷과 기성복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생산시스템이다. 먼저 각대리점에서는 고객의 체형과 유사한 견본 기성복을 사용해 고객이 원하는 옷의 치수와 디자인을 결정한 다음, 이 내용을 본사 시스템오더 사업부로 전송한다. 본사에서는 대리점에서 보내온 치수와 디자인 내용을 토대로 컴퓨터 디자인 시스템을 이용해 견본품의 디자인과 치수를 변경한다. 컴퓨터 디자인 내용은 본사 재단기에 자동으로 연결되며 여기서 고객이 원하는 신사복을 제작한다. 완성된 옷은 택배로 직접 고객에게 배달된다. 이같은 제작시스템에서는 재고부담이 전혀 없고 백화점에 지불하는 판매수수료 부담도 거의 없다. 고객들 입장에서도 매장에 나와있는 견본 기성복을 자신의 체형에 맞도록 바꿀수 있어 맞춤옷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시스템오더 사업은 일본에서 「이지오더」라는 명칭으로 널리 보급돼 있는데 기성복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원풍물산을 비롯한 4­5개 회사가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원풍물산의 시스템오더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원풍물산은 전국에 약 60개의 대리점을 확보하고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대리점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정명수 기자>

관련기사



정명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