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다시 급등하며 440선 돌파(마감)

코스닥시장이 또다시 급등하며 지수 44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17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77포인트 오른 436.17로 출발한 뒤 오전에는 비교적 빠르게, 오후에는 다소 완만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가 장 마감전 동시호가때 다시 상승, 17.64포인트(4.12%) 오른 446.04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5월 4일의 458.80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 증시, 특히 정보기술(IT)업종에대한 낙관론이 팽배해지자 코스닥시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IT부품 및 장비업체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전자태그 사업 추진, 음악 저작권법 개정 등 정부 정책 변경에 따른 예상 수혜주들이 일제히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했고 줄기세포 관련주 등 일부 기존 단기테마주들도 강한 상승세에 편승했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5억3천968만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1조5천975억원으로 지난 2003년 7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에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기관이 80억원의 매수 우위로 돌아선 채 장을 마쳤고 개인은 24억원, 외국인은 2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타제조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컴퓨터서비스(7.87%), 인터넷(6.98%)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유일전자와 인터플렉스, 포스데이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레인콤은 회사측의 올해 영업실적에 대한 예상치를 하향조정하면서 4.7%의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1개를 포함해 705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151개였으며 LG텔레콤, 포스데이타, YBM서울 등 69개 종목이 무더기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나타났던 코스닥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상승 토대를 마련한 상태에서 지난 주말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인식되자 코스닥에서도 그동안 소외돼 왔던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 한꺼번에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코스닥이 저점을 지났다는 인식이 두터운 만큼 지수 430선 부근이 어느정도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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