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장동력 찾는 기업 주목을" 삼성전자·종근당·금호전기등 재평가 가능성중소업체론 하나마이크론·디이엔티등 꼽혀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기업을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 대신증권은 “일부 기업들이 전략적 제휴와 인수합병(M&A),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업체를 주목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 가운데 기술이전, 공동개발 등의 방법으로 전략적 제휴 형태를 취한 기업은 삼성전자, 종근당, 동화약품, 금호전기 등 11개 업체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에릭슨과 무선이동통신 관련 특허기술을 상호 사용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디피아이홀딩스와 대원제약, 중외제약 등은 공동 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제휴의 강도를 높였다. M&A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적극적인 방식도 본격화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M&A 시장 규모는 90년대 후반 70억 달러 규모에 불과했으나 2000년대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70억 달러로 성장했다. 김용균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는 소매 유통업종의 M&A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금융지주회사의 세불리기 역시 활발히 전개됐다”며 “기업 결합을 통해 기업 규모가 커지고 자본조달은 용이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했다. 지난해에는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를 합병했고 신세계, 롯데쇼핑, 이랜드는 각각 월마트, 우리홈쇼핑, 까르푸를 품에 안았다. 중소형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 찾기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장비업체의 경우 전방산업의 투자 규모에 따라 실적 편차가 큰 비즈니스 모델을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신사업 찾기에 한창이다. 대신증권은 하나마이크론, 오성엘에스티, 엔하이테크, 디이엔티, 케드콤 등을 신성장 엔진을 정착한 기업으로 꼽으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균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들 기업은 현재 업황부진과 기존 사업모델의 구조적 모순으로 시장의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새로운 아이템이 갖춰지고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될 경우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자회사 하나실리콘텍을 설립해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점이 높게 평가됐고 오성엘에스티는 수성케미칼을 인수합병, LCD재료사업에 진출할 예정인 점이 돋보인다는 평을 얻었다. 엔하이테크는 LED 광원 개발업체인 엔텍 LED를 자회사로 편입한 점, 디이엔티는 공정 장비시장에 새롭게 진입하고 부품사업을 본격화 한 점이 각각 유망 요소로 꼽혔다. 케드콤은 전파차단기, 카드체크기 개발 등의 신규 아이템이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입력시간 : 2007/08/01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