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660만원… 유모차 맞아? 초고가 유아용품 잇단 등장"과소비 부추긴다" 지적도 김지영기자 abc@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고자동차 가격과 맞먹는 660만원대의 유모차 등 초고가 프리미엄 유아용품이 최근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저출산시대에 자녀를 '소황제(小皇帝)'처럼 키우려는 부모들이 늘면서 영국 등 외국 업체들이 내놓는 이 같은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고 일부 계층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는 것. 하지만 지나친 고가 마케팅으로 '과소비'를 유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유모차 업체인 실버크로스는 최근 대당 가격이 660만원에 달하는 '발모랄'을 선보였다. 고급 프리미엄 유모차로 인기가 많은 '스토케' 제품이 평균 18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의 2.5배가 넘는 가격대다. 이 유모차는 1,000번이 넘는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영국 왕실에서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식 레버브레이크 시스템과 최고급 매트리스, 조직이 균일한 중남미산 목재로 만든 핸들 등 고품질과 견고함이 장점이나 무게가 37㎏이나 된다. 실버크로스는 초경량 유모차인 '대즐 비란버그 스페셜'도 새로 내놓았다. 이 제품은 '발모랄(사진)'의 불필요한 장식을 빼고 만든 6.8㎏짜리 초경량 유모차다. 최고급 벨기에산 가죽을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449만원이다. 국내에서는 5대만 한정 판매된다. 이 회사는 최근 열린 '서울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 전시회'에 이들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백화점이나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50만원이 넘는 아기이불 세트도 나왔다. 오가닉아일랜드는 100% 유기농 면으로 만들어 흡수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다며 '오가닉 포비이불요 세트'를 5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항균솜을 넣어 집먼지 진드기를 비롯한 각종 세균과 악취로부터 아이를 보호해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탈리아 고급 유아가구 브랜드 '팔리'도 신제품으로 친환경 무독성 재료와 비치우드 원목을 사용한 최고급 유아 식탁의자를 53만원에 내놓았다. 납이 없는 페인트, 물을 기본으로 한 아교를 사용하고 미국과 유럽 기준을 적용한 솔벤트 최소화 기술로 아토피 등 유독성 물질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의 경우 서울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 전시회에서 50여대 이상 판매됐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잉글레시나의 '쥬마'도 무균 소재의 우레탄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유아용 식탁의자를 45만원에 선보였다. 보리앤킹패롯은 15만원대의 아기침대 '포에버 4in 1'을 판매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산 '아루카리아' 원목을 사용해 가벼울 뿐 아니라 침대 외에 유아용 소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유아용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업체의 고가 마케팅은 아이들을 특별하게 키우려는 부모들의 마음을 지나치게 자극해 과소비를 유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