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인구 21만명의 중급 도시 샌버나디노 시가 파산 보호 신청을 내기로 했다.
샌버나디노 시는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불과 70㎞ 가량 떨어져 있는 곳으로 캘리포니아주 도시가 파산한 것은 최근 한달 사이에 세번째다. 지난달 27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인구 30만명의 스탁턴 시가 파산보호신청을 냈고 지난 4일 인구 7천700여명의 소도시 매머드 레이크 시가 역시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샌버나디노 시는 예산이 떨어져 앞으로 3개월 동안 각종 비용을 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10일 긴급 시의회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의결했다.
법원이 파산 보호 신청을 받아 들이면 샌버나디노 시는 각종 채무 이행을 유예받아 회생 기회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