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SSAT 응시자 대폭 줄이기로

대졸 공채 방식 전면 수술

삼성이 20년 만에 대졸 공채 방식을 전면 수술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사람만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볼 수 있고 논리력과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창의성 면접 전형이 새로 생긴다.

삼성그룹은 SSAT 중심의 채용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 3급 신입사원(대졸 공채) 채용제도 개편안을 5일 발표했다.


새 제도가 시행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1차 전형으로 전공능력과 직무 관심도를 살펴보는 '직무적합성평가'가 신설돼 이 과정 합격자만 SSAT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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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T 평가방식도 직군별로 차별화된다. 전공능력이 중요한 연구개발·기술직군은 관련 수업을 많이 듣고 학점이 높을수록 SSAT 가산점을 받는다. 상대적으로 SSAT의 비중이 낮아지므로 시험 준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소프트웨어 직군은 아예 SSAT를 대체하는 프로그래밍 개발능력 시험을 치른다.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으로 구성되는 면접전형에는 중간에 창의성 면접이 추가된다. 지원자와 면접위원 간 토론 방식인 창의성 면접은 영업직군의 경우 1박2일에 걸쳐 진행되는 등 직군마다 면접방식과 내용·시간을 다르게 적용한다.

이준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창의적인 인재를 뽑기 위해 채용방식을 직군별로 다양화하기로 했다"며 "채용제도를 개편하더라도 학력·성별 등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 없는 열린채용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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