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내년 해외 수주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4일 대림산업에 대해 “올해 해외 수주액이 3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최대 올해의 두 배에 달하는 7조원의 해외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주요 거점지역인 중동지역의 화공 플랜트 발주가 급증하고 해외 토목부문도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만8,0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28.8% 상향 조정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분양주택 매각이 빨라지면서 대림산업의 순차입금 규모도 급속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성과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대림산업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대형건설사 중 최선호주로 꼽을 만 하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내년 실적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10.5배로 다른 경쟁사들보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