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막 SK에너지인비테이셔널서 맞대결<br>대회성적따라 상금 순위 달라져 접전 불가피<br>KPGA는 내일 KEB 2차대회… 김형성·황인춘 격돌
|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신지애 서희경 황인춘 김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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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은 잠시 접자.”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와 ‘신데렐라’ 서희경(22ㆍ하이트)이 3주만에 맞붙는다. 상금왕 타이틀을 향해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무대는 오는 19일부터 사흘동안 경기 용인의 비에이비스타CC(파72ㆍ6,47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K에너지인비테이셔널.
시즌 상금 4억2,618만원을 쌓은 신지애와 최근 3주 연속 우승 등으로 3억4,415만원을 챙긴 서희경은 약 8,200만원 차이로 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다.
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 우승은 둘 모두에게 요긴하다. 내년 미국 진출에 앞서 3년 연속 국내 상금왕을 목표로 잡은 신지애는 격차를 더 늘린다는 계산이다. 서희경은 KLPGA 사상 첫 4연승을 내달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서희경은 이번에도 우승을 하고 신지애가 4위 이하에 그치면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둘은 주니어 시절부터 절친하게 지내온 선후배 사이. 한달 전 일주일간 신지애와 합숙 훈련을 한 직후 파죽의 3연승을 시작한 서희경은 신지애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승후보는 이들뿐이 아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0ㆍSK텔레콤), 2006년 우승자 홍진주(25ㆍSK에너지), 그리고 최나연(21ㆍSK텔레콤) 등 ‘SK 3인방’은 주최측의 기대를 받고 있다. 김하늘(20ㆍ코오롱)과 홍란(22ㆍ먼싱웨어), 유소연(18ㆍ하이마트), 최혜용(18ㆍLIG) 등도 도전장을 냈다. 1라운드는 MBC, 2ㆍ3라운드는 MBC-ESPN이 생중계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도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과 황인춘(34ㆍ토마토저축은행)의 상금왕 경쟁으로 불꽃을 튀긴다. 4,000만원 차 상금 1, 2위에 올라 있는 이들은 18일부터 나흘간 강원 횡성의 오스타CC(파72ㆍ7,275야드)에서 다시 한번 일전을 펼친다. 3월 상하이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우승했던 상금랭킹 3위 배상문(22ㆍ캘러웨이)과 4위 강성훈(21ㆍ신한은행), 5위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 그리고 40대 기수 강욱순(42ㆍ삼성전자), 신용진(44ㆍ삼화저축은행) 등이 주목할 만하다. 유망주를 주축으로 54명이 출전하는 중국 골프의 잠재력을 살펴볼 기회이기도 하다. KBS-2TV가 1ㆍ2ㆍ4라운드(3라운드는 엑스포츠)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