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주가 18일 호재성 재료가 잇따르며 강세를 보였다.
거래소시장의 금호산업(02990)은 금호타이어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150원(6.91%) 오른 2,320원으로 마감해 나흘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아시아나항공(20560)도 기내식 사업부문 매각 소식을 재료로 130원(5.49%) 오른 2,500원으로 마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호산업측은 “군인공제회와 해외투자은행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과 금호타이어 지분 70%를 1조6,000억원에 매각키로한 MOU(양해각서)를 지난달 체결한데 이어 오는 3월초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지분 30%는 금호산업이 보유하며 경영권도 금호산업이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도 이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기내식 사업부문을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의 계열사인 LSG SKY SHIEFS와 650억원에 매각했으며 향후 5년간 매출성과에 따라 모두 200억~300억원의 추가적인 매각대금을 지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경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금호산업의 타이어 사업부문 매각 지연이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유발했다”며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기내식 사업부문의 매각대금을 부채상환에 상환할 것으로 보여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