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프티는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과 같은 5,7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장 중 한 때 전날 대비 2.94%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5,950원으로 갈아치웠다. 신고가를 기록한 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 일부 물량을 내놓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6만4,000주를 사들였던 기관이 이날 3,000주 가까이 내던졌고 꾸준히 매수 우위를 나타내던 외국인도 이날 1만주 넘게 팔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코리아에프티의 중국 법인 성장세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다. 코리아에프티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에서 중국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이른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리아에프티의 주 고객사인 현대ㆍ기아차가 내년 중국에서 각각 15만대, 3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에 나설 계획으로 코리아에프티의 중국법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수익비율이 1배 전후로 업계 평균이지만 중국법인의 고성장을 감안하면 여전히 긍정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연말 배당도 투자 유인으로 꼽힌다. 코리아에프티는 지난해 주당 15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올해도 같은 수준의 배당이 이루어진다면 현재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2.7%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