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달청, 정부 첫 국유재산 신탁개발

부산초량동 부지 분양형으로


조달청(청장 김용민)이 정부기관 최초로 국유재산 신탁개발을 추진한다. 조달청은 지난 95년 용도폐지 이후 5차례에 걸쳐 매각에 실패해 골칫거리로 남아 있던 부산시 동구 초량동 옛 부산지방조달청 부지를 분양형 신탁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달청은 제안서 공모를 통해 개발사업 수탁자로 선정된 KB부동산신탁㈜과 이달 중 신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B부동산신탁㈜은 오는 2011년 3월까지 부지 708평에 지하4층, 지상45층, 연면적 9,060평 규모의 관상주 복합건물을 건립하게 되며 이곳에는 35평형 아파트 148가구와 업무시설ㆍ관리시설ㆍ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준공된 아파트와 상가는 일반에 분양되며 조달청은 복합건물 1~4층 업무시설을 분양받아 부산지방조달청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이번 분양형 신탁개발 도입으로 부산지방조달청사 신축비 절감 및 개발수익 등으로 총 165억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용민 청장은 “부산지방조달청사의 신탁개발 성공은 개발가능성과 사업성이 높은 국유지의 새로운 개발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소극적이고 낭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국유재산의 부가가치 창출 및 활용성 제고를 위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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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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