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켓트보일러 과장광고 시정령/공정위

◎“경쟁사제품 비방 신문에 법위반 공표”귀뚜라미보일러 브랜드의 로켓트보일러공업(대표 이병호)이 경쟁업체의 제품을 비방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케트보일러는 자사의 순동보일러의 광고를 게재하면서 경쟁사의 스테인리스보일러가 열전도율이 나빠 연료비가 많이 들고 응력(용접부위의 저항력)제거가 어려워 터질우려가 있다고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가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와관련 로케트보일러는 지난해 모일간지에 「스테인리스로 만든 보일러는 동에 비해 23배, 철에 비해 4배 열전도율이 나빠 연료비가 많이 든다」「응력제거가 어려워 용접부위가 터질 우려가 많다」는 광고를 게재했다. 공정위는 이에대해 열전도율은 연료소모량과는 관계가 없어 연료소모량은 큰 차이가 없고, 국내에서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강은 용접성이 좋은 오스트나이트계로 용접부위가 터질우려가 없다며 로케트보일러의 광고를 비방광고라고 판정, 법위반사실을 일간지에 공표토록 조치했다. 한편 보일러업체는 최근 2년간 건설등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로보트보일러등 중견업체는 물론 중소업체까지 도산하는등 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수요가 큰 스테인리스보일러를 제작하는등 다각적으로 불황타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와 관련 보일러 시장점유율이 50%에 이르는등 가장 덩치가 큰 로켓트보일러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중소업체의 어려움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보일러의 수요는 스테인리스보일러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순동보일러는 거의 수요가 한정돼 있어 시장점유율이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귀뚜라미보일러는 로켓트보일러공업(주)에서 제작해 귀뚜라미보일러판매(주)에서 판매하고 있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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