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나흘 만에 하락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29포인트(-0.92%) 떨어진 1,858.20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인민은행이 동시에 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부정적 발언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우려가 깊어지면서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기관 매도세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면서 낙폭은 더욱 커졌다.
기관은 이날 1,58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80억원, 161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주가 방어에 나섰지만 투자심리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365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83%), 의료정밀(0.40%)이 올랐고 전기전자(-1.60%), 섬유의복(-1.56%), 은행(-1.55%), 서비스업(-1.09%)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2ㆍ4분기 6조7,000억원에 달하는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2.03%나 떨어졌고 현대차(-1.50%), NHN(-1.34%), 한국전력(-1.17%), 현대중공업(-1.12%)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SK하이닉스(0.84%)와 KT&G(0.63%)는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1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없이 498개 종목이 라하락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