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4분기 성장률 3.7% 예상치보다 2배 웃돌아

금리동결 가능성 높아져


일본 경제가 지난해 4ㆍ4분기에 예상을 크게 웃도는 3.7%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5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동결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내각부는 14일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 1.7%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전기 대비로는 0.9% 증가했다. 내각부는 "기계설비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했고 수출도 늘어나면서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본 경제가 3분기 만에 다시 연율 3%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일본은행 금정위 회의에서 현 0.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부진 우려를 이유로 일부에서 주장된 금리인하 전망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향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후지이 도모코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4ㆍ4분기 GDP 증가율이 예상 밖의 강세를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부진이 우려되고 소비지출 증가세가 0.2% 그치는 등 일본 내수경제도 실질적으로는 견조하지 못해 성장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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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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