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오는 2008년 자동차 보험 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1ㆍ4분기 중 다른 보험사의 동향을 종합 검토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동차보험업계는 최근 들어 각사별로 5~7%의 자보료를 인상한 바 있어 삼성화재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이 예상된다. 황태선(사진) 삼성화재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0년 전보다 의료비용과 정비 수가 등이 서너 배 오른 것에 비해 대당 자동차 보험료는 63만원에서 지난해에는 55만~57만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고 말해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통한 창조적 혁신과 도전’을 선정, 2007년이 자동차 보험 정상화와 장기보험 안정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이를 위해 ▦견실한 이익기반 구축 ▦본업 경쟁력 강화 ▦창조적 혁신과 도전의 조직문화 정착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실천하기로 했다. 황 사장은 자동차보험 방카슈랑스와 관련, “은행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면 싼 보험료의 상품에 대한 주문이 늘고 과다 수수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많아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가능하다면 자동차보험에 대한 방카슈랑스를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은 수익모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진출하지 않을 생각에는 변함에 없으며 오히려 오프라인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사(RC) 조직을 재편해 완전판매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