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아토피 잡는 김치 유산균

CJ제일제당 상용화


한국 전통발효식품인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으로 '피부 가려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세계 최초로 나왔다.

CJ제일제당은 7년의 연구개발 끝에 장 건강뿐만 아니라 면역물질의 과분비를 조절함으로써 가려운 피부 증상을 개선하는 유산균 제품인 '피부 생유산균 CJLP133'(사진)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해 시장에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김치에서 분리한 3,500개 유산균 분석을 통해 이 중 133번째 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이하 CJLP133)'에서 기능성을 입증, 이를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해 성공했다. 제품명은 피부 가려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133번째 유산균에서 찾아낸 것을 기념해 피부 생유산균 CJLP133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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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능성은 국내 의료진의 임상실험을 거쳐 2011년부터 올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국제학술지(SCI급)에 총 7편의 관련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식품시장에서 유산균이 장 기능 개선 등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피부 가려움을 개선하는 '피부 유산균'으로 제품이 출시된 건은 이 제품이 세계 최초라는 게 CJ제일제당측 설명이다. 특히 세계 5대 식품으로 인정받는 김치에서 유래된 유산균이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유산균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인증 받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의약품과 달리 부작용과 내성에 대해 염려하지 않아도 돼 안전하다는 것이 특징이다.먹기 편리하고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분말형이며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그대로 먹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유나 음료에 타서 먹으면 된다. 피부 가려움 개선뿐 아니라 피부 면역력 증진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제품 출시와 함께 'CJLP133'이 발효유, 분유 등 유제품과 이유식 등 어린이 전용 식품 소재로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B2B 사업(기업고객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글로벌 대형업체들과 전략적 사업제휴도 계획하고 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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