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은 호남고속철도 익산～정읍 구간에 총길이 28km의 ‘시속 400km급 시험선(테스트베드)’을 구축해 개발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한 성능검증 시험을 완료했다.
철도공단은 고속열차가 시속 400㎞의 속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3dB이상 낮추기 위해 개발한 ‘방음벽 상단 장치’와 ‘슬래브 도상용 흡음블럭’을 개발해 호남고속철도 시험선에 각 400m씩 부설해 시험한 결과, 기존의 방음벽보다 3dB 이상의 소음 저감효과 및 방음벽 높이별 공사비를 약 8～18%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슬래브 도상용 흡음블럭은 같은 성능의 독일 등 해외제품에 비해 20% 생산비가 저렴해 사업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로구조물 분야에서는 시험선내 11개소에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철도노반 침하기준 등 시속 400㎞급 설계기준 8건을 도출했고 향후 신설될 고속철도 및 기존선 개량사업에 핵심기술로 적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전차선로 분야에서는 시속 400㎞급 속도에서 안정적으로 차량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유지보수가 편리하도록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전차선 등 핵심부품 7종을 개발했다. 공단은 철도사업에 적용시 단선 ㎞당 약 1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일 이사장은 “철도기술 선진화 및 해외 고속철도시장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고속철도 기술 국산화와 철도신기술 개발연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