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또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과 국제 유가의 상승이 매수세를 위축시키며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52.07 포인트(0.49%) 하락한 10,558.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3.41 포인트(0.61%) 내린 2,177.91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9.44 포인트(0.76%) 하락한 1,226.42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8억6천837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4억6천932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726개 종목(21%)이 상승한 반면 2천534개 종목(74%)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933(29%), 하락 2천82개(65%)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지난 7월 고용 창출이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섬으로써 9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또다시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데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국제유가가 배럴당 62.35 달러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매수세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20만7천명에 달했고, 실업률은 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고용창출이 18만3천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