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줄리 김의 뉴욕통신] 뉴요커들, 자격증 열풍

''플라워 스쿨 뉴욕'' 전문가 과정의 학생들과 디렉터(오른쪽)가 수료증을 들고 웃고 있다.

줄리 김 뉴욕 맨해튼 컨설팅사 Do Dream Inc. 매니저(교육 총괄)


요즘 뉴욕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문 분야 등의 자격증이나 수료증을 따고 있다. 실제로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강사가 되는 사람도 있지만 꼭 수강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해소, 자기개발, 직업변경 등을 위해 취미로 수업을 듣거나 오랜 시간동안 심화 과정을 듣다보니 자연스레 자격증이나 수료증을 취득하는 추세로 보인다. 하지만 자격증이나 수료증이 필요한지 여부는 직종마다 많이 다르기 때문에 판단하기 어렵다.


워낙 다양한 인구를 볼 수 있는 곳인 뉴욕이지만 이제는 정규 학사나 석사과정 또는 영어 어학연수 뿐 아니라 특히 플라워, 요가, 필라테스 등 전문 분야 자격증이나 수료증을 따기위해 뉴욕으로 온다. 여행 겸 단기 코스를 듣는 관광객도 늘고 있으며 이들의 목적은 수강생을 가르치기 위해, 자기 개발, 직종 변경을 위한 경우가 많다. 가장 놀라운 점은 여태 쌓아온 경력을 저버리고 새롭게 출발할 만큼 용기를 갖고 도전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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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선진외국이 플라워 관련 일을 하거나 가르치는데 자격증이나 수료증이 필수는 아니다.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아티스트 마크 샤갈 가문 플로리스트나 셀리브리티들의 유명 플로리스트들을 봐도 자격증이나 수료증을 취득한 사람들은 의외로 많이 없다. 그들은 실력을 내세우며 무엇보다 경력을 중요시한다. 특히 플라워 분야는 유럽국가가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하지만 미국 현지인들을 포함해 멕시코, 터키, 싱가폴, 일본, 한국 등 에서도 뉴욕으로 오는 추세이다. 전문 양성 아카데미인 ‘플라워 스쿨 뉴욕’, ‘뉴욕 식물원’, ‘오반도‘ 같은 이벤트 업체나 그 외 플라워 샵에서도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며 수료증을 제공하기도 한다.

요가나 필라테스의 경우 강사 자격증을 요구하는게 대다수이다. 특히 요통감화, 불안감 완화, 전신 근육의 균형적 발달, 혈액순환 향상 등의 효과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의하면 2008~2014년 사이 미국의 신규등록 요가 강사 수는 평균 18%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미국 요가연맹에 새로 등록한 요가 강사 수는 1만 4,700명이 넘는다. 헐리우드 배우 앤 헤서웨이가 이전에 다녔던 스튜디오로 유명한 ‘코어 필라테스’ 란 곳도 한참 인기몰이였다. 가르치기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심리적, 신체적으로 개선된 점을 볼 수 있다는 뉴요커들이 많아서 화제가 되고있다.

요즘 소셜 커머스 마켓에서는 바텐더나 바리스타 수료증 코스 판매를 쉽게 볼 수 있는데 뉴요커들도 점점 수료증을 중요시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취미 생활로만 보여졌던 분야들이 한국에서도 외국처럼 전문 직종으로도 많이 알려지고 있으며 학원, 개인 샵이나 스튜디오, 평생교육원 등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자격증이나 수료증의 필수 여부는 나라별, 직종, 분야마다 다르다. 검증되지 않은 강사나 허가 받지 않은 자격증의 난립으로 수료증이 자격증으로 둔갑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하지만 잘 알아보고 판단해야 한다. 줄리 김 뉴욕 맨해튼 컨설팅사 Do Dream Inc. 매니저(교육파트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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