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책 200자 읽기] 日 성공적 친환경 정책 해부 外

日 성공적 친환경 정책 해부 ■ 일본, 저탄소 사회로 달린다(김해창 지음, 이후 펴냄)=1997년 ‘교토의정서’ 이후 일본은 달라졌다. 공해로 인한 질병으로 악명을 떨치던 미나마타시는 환경 도시로 변모하고, 작은 마을 쇼나이정은 자연에너지 마을로 각광받게 됐다. 소니ㆍ도시바ㆍ도요타 등 세계적 기업들의 체질개선 등 일본의 저탄소 정책을 꼼꼼하게 살폈다. 저자는 시민단체 ‘희망제작소’의 부소장이다. 2만1,000원. 조선시대 문인들의 철학과 삶 ■ 조선의 글쟁이들(문효 지음, 왕의서재 펴냄)=정약용, 박지원, 신숙주, 유몽인, 이황, 김시습 등. 조선을 대표하는 문인 14명의 글쓰기 노하우와 철학을 담은 책이다. 흥미로운 것은 조선 시대의 걸출한 문인인 이들 대부분이 평탄한 삶을 살지 못했다는 점이다. 모름지기 “글이란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는 말을 몸소 실천한 사람들이다. 부제가 ‘조선의 지식인으로 산다는 것’이다. 1만3,000원. 식민지 경성의 삶·애환 그려 ■ 경성리포트(최병택ㆍ예지숙 지음, 시공사 펴냄)=20~30년대 경성의 일상은 문화나 관습의 큰 틀에서는 지금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대학생에 대한 선망이 강한 교육열과 입학난을 양산했고 지금으로 치면 고급 아파트격인 ‘문화주택’에 대한 열망이 높았으며 월급쟁이 ‘사라리맨’이 최고의 직장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동시에 이 시기에는 식민지 조선인에 대한 차별, 자본에 의해 소외된 사람들이 존재했고 근대적 격변이 진행되고 있었다. 1만2,000원.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진실은 뭘까 ■ 인생을 바꾸는 세가지 진실(노구치 요시노리 지음, 청림출판 펴냄)=별명이 ‘미스터 목표달성’인 주인공 야구치 료는 업무적 성공과는 달리 인간관계에서 위기를 맞는다. 그 앞에 나타난 정체 모를 노인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세 가지 진실’을 소개한다. 인간은 육체를 초월한 존재이며, 삶은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고, 감정을 느끼면 자유로워진다는 것이 그 노인의 가르침이다.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귀중함을 알려주는 책이다. 1만2,000원. 가난·편견에 맞서 꿈 이루는 과정 그려 ■ 눈물은 힘이 세다(이철환 지음, 해냄 펴냄)=베스트셀러 산문집 ‘연탄길’의 저자가 쓴 첫 장편소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주인공 유진이 가난과 편견에 맞서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소설 속에 자신의 얘기도 적잖이 녹여냈다는 작가는 “열등감이나 모욕도 인간의 삶을 이끄는 발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1만2,000원. 유럽 8개국 20개 도시서의 맥주 여행 ■ 유럽맥주 견문록(이기중 지음, 즐거운상상 펴냄)=맥주를 맛보기 위해 길을 떠나는 ‘맥주 사냥꾼(beer hunter)’ 이기중 전남대 교수가 지난 여름 50일 일정으로 떠난 맥주 여행의 경험담을 담았다. 그가 밟은 땅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맥주를 생산해 내면서 맥주문화의 꽃을 피워낸 유럽. 저자는 영국ㆍ아일랜드ㆍ체코ㆍ독일ㆍ벨기에 등 8개국 20개 도시에서 맛본 맥주의 제조과정과 맛을 설명하면서 맥주 세계의 지형도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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